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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PMB 12기

[코드스테이츠 PMB 12기] W8D1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의 문제 해결! (애자일/유저스토리/백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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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폴 vs 애자일

워터폴 vs 애자일

소프트웨어 프로덕트 개발 방법론에는 크게 워터폴방식과 애자일방식이 있다.

워터폴 방식은 선형적 개발 과정으로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최종 결과물의 전달까지 정해진 순서와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

일반적인 순서는 '요구사항 수집과 분석 -> 설계 -> 테스팅 -> 프로젝트 최종 결과물 전달 -> 유지보수' 로 흘러간다.

기업이 처음부터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정의하고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개발한 후 고객 테스트 없이 팀내 또는 기업 내부 이해관계자들끼리의 결정만으로 개발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방식이다.

애자일방식은 스프린트라고 부르는 짧고 점진적인 개발 주기로 구성된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이다.

각 주기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반복적이고 사람 중심적인 개발 방식을 취한다.

일반적인 순서는 '계획 -> 설계 -> 개발 -> 테스팅 -> 배포 -> 피드백' 으로 흘러간다.

애자일 팀은 팀과 고객 모두에 강력한 팀워크와 책임감이 있는 팀원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워터폴방식과 애자일방식은 각각 장단점을 가진 방식이기 때문에 조직의 특성에 맞는 방식을 취하면 된다.

오늘의 과제

카카오톡은 2021년 1분기에 카카오톡 내 '멀티 프로필'이라는 신규 프로덕트를 출시하였다. 이 프로덕트는 해당 연도의 가장 큰 프로덕트 릴리즈이므로 워터폴 개발 프로세스로 개발하였다. 그런데 멀티 프로필을 릴리즈 한 후 어떤 문제점이 발견되었고 당신은 카카오톡의 PM으로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안을 다음 버전 업데이트에 반영해야 한다. (어떤 문제점은 사용자 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상상해서 작성한다.)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은 내 친구목록에 있는 친구들에게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다. 친구가 내 멀티프로필을 보도록 설정하면, 그 친구는 해당 멀티프로필로 지정되게 된다. 멀티프로필은 최대 3개까지 만들 수 있으며 내가 친구로 추가한 사용자에게만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친구를 차단/삭제한 경우, 친구가 카카오톡을 탈퇴한 경우, 채널이나 채팅 봇에게는 멀티프로필을 지정할 수 없지만 숨김친구의 경우는 멀티프로필 지정이 가능하다.

 

 
 

과제를 받기 전까지 멀티 프로필을 사용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과제를 시작하며 멀티프로필을 설정해보았다.

기본 프로필 아래에 위치한 '친구별로 다른 프로필을 설정해보세요!'를 터치하면 멀티프로필 생성이 시작된다.

기존의 프로필을 꾸미는 것과 같은 페이지가 생성되고 이름, 상태 메세지, 사진을 설정하면 멀티프로필 생성이 완료된다.


멀티프로필에 대한 설명을 숙지하고 멀티프로필을 만들었는데 별 감흥이 없었고 그냥 "역시.. 예상한 대로였어,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데 이런 기능은 왜 만들었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럴까 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는 카카오톡에서 친구 목록을 자주 정리하는 편이라 딱히 다른 프로필(소위 말하는 부캐)를 보여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내가 '멀티 프로필같은 기능이 있으면 좋겠어'하고 생각했던 상황은 일이나 이벤트 등으로 새로운 사람과 연락이 될 때였다.

즉 나는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본 프로필을 노출시키고 일로 만난 사이 또는 정말 모르는 사람에게는 다른 프로필을 노출시키고 싶은 유형의 유저였다.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이 지향하는 서비스의 방향과 완전 반대되는 것같다..)

어쨋든 나와 비슷한 유형의 유저들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여 문제점을 설정해보겠다.


문제상황: 필라테스 네이버 카페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A씨는 얼마전 카페에서 응모한 프로틴바 증정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프로틴바 수령을 위해 카페지기에게 이름, 주소, 번호를 알려주었는데 배송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카페지기가 카톡으로 연락을 하였다. 카페지기는 A씨와 카카오톡 친구가 아니기에 A씨의 기본 프로필 사진과 이름이 노출되었고 카페에서 별명으로 활동을 하던 A씨는 카페지기에게 자신의 본명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이 웬지 신경쓰였다.

유저스토리:

외부 이해관계자(일로 만난 사이 또는 불특정한 새로운 관계)로부터 메세지를 자주 받는 멀티 프로필 유저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서

친구가 아닌 유저로부터 메세지를 받을 때 프라이버시 세이프 프로필을 노출시키기를 원한다.

기능정의: 유저스토리를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분석해보니 2가지 기능이 개선된다면 잠재 고객들이 순탄하게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 기능에 정착하고 이후 더욱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1. 프라이버시 세이프 프로필을 멀티프로필의 메인 기능으로 설정하고 모든 유저에게 제공한다.

2. 멀티프로필 설정 완료시 설정한 멀티프로필을 복제하여 유저에게 제공하며 이것을 프라이버시 세이프 프로필로 설정하는 것을 유도한다.

백로그:

1. 프라이버시 세이프 프로필을 멀티프로필의 메인 기능으로 설정

1.1 '친구별로 다른 프로필을 설정해보세요!' 카피를 '낯선 상대에겐 프라이버시 세이프 프로필로 만나요'로 변경

1.2 1.1 카피 터치 시 팝업되는 멀티프로필 가이드에 프라이버시 세이프 프로필에 대한 설명을 앞쪽에 추가

1.3 멀티 프로필 설정 프로세스는 유지

2. 멀티 프로필 설정 완료시 생성한 멀티프로필을 복제하여 프라이버시 세이프 프로필로 설정

2.1 생성된 멀티 프로필을 복제

2.2 유저에게 멀티프로필 복제본을 프라이버시 세이프 프로필로 사용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팝업 생성

2.3 프라이버시 세이프 프로필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유저가 복제된 프로필 내 세부사항을 변경하는 페이지로 전환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칸반보드를 작성해보았다.

칸반보드는 카드를 사용하여 작업 항목을 표현하고 컬럼을 이용해서 각 프로세스 단계를 표현한다.

칸반 시스템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만 흐르고, 보통의 경우 진행중인 일감의 갯수를 정하여 이를 넘기지 않게 관리한다.

시각적으로 다양한 단계의 프로세스를 표현하기에 이해관계자들이 개발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진척도를 가늠할 수 있게 돕는다.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 서비스를 자세하게 파악할 수 없어 백로그 작성시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카카오톡처럼 넓고 깊은 프로덕트는 작은 범위를 지정하여 개선점을 기획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개선 기획안을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할 개발자와 UI를 디자인할 디자이너에게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같다. 실무에서 한 팀으로 부대끼면 프로덕트에 대한 애증과 동료애가 마구 생길 것같아 기대된다 :)

출처:

https://www.ciokorea.com/news/166830